추자도 응급환자 후송으로 첫 임무 달성
제주해양경찰서에 배치된 3000t급 신조함정인 3012함(태평양 12호)이 응급환자를 긴급 후송해 첫 임무를 달성했다.
2일 해경에 따르면 1일 오후 10시50분께 추자도로 관광 온 관광객 김모씨(25·서울)가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자 3012함은 태풍 경보의 기상 악화 속에서도 김씨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후송했다.
동철준 함장은 “아직 취역훈련도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첫 임무가 1분 1초의 시각을 다투는 환자 후송 임무를 맡았다”며 “태풍 경보의 악 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에 나섰다”고 말했다.
3012함은 전장(길이) 112.8m, 폭 14.2m로 제주도내에 배치된 3000t급 경비함정 중 가장 빠르고 긴 경비함정으로 약 1만 마력의 엔진 4기가 장착돼 최대 28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다.
특히, 에너지 절약형인 하이브리드(Hybrid)함으로 주기관을 사용하지 않아도 추진 모터를 이용, 경비활동이 가능해 연료를 절약할 수 있어 만재유류로 4,000마일을 항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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