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름값 상승세 최고
제주 기름값 상승세 최고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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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현재 1958.40원 전국 두번째 높아...7월 한달간 70.3원 급등

제주지역 휘발유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유가가 급상승하며 차량운전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가중되고 있는가 하면 사회전반의 제반 물가 인상을 부추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1958.40원으로 전국 평균 1923.86원에 비해 34.54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서울 2009.78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격으로 상대적으로 유가부담이 높은 실정이다. 특히 가장 저렴한 경북에 비해서는 60.45원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경유 역시 마찬가지다. 제주지역 평균 경유 가격은 1813.80원으로 서울(1846.61원)에 이어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경유가격은 1748.11원으로 가격차는 65.69원에 달했다.

앞서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16일 2080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후 지난 5월21일까지 2000원대를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 후 5월22일 1900원대로 떨어진 후 점차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 26일에는 1891.07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1800원대로 진입했다. 하지만 이 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 오다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1900원대로 진입했다.

특히 7월 들어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 오름세는 가장 가팔랐다.

이 기간 전국 휘발유 가격은 10~30원 내외로 올랐지만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7월 1일 1888.1원에서 한 달간 70.3원 올랐다. 경북지역은 7월 1일 1901.97원에서 오히려 1897.95원으로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그런데 이 같은 유가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부담은 당분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국제유가는 유럽 경기침체와 미국 석유재고 증가 등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이전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국내 정유사와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7월 초 이후 국제석유제품가격 강세의 영향으로 8월 둘째주 역시 국내 휘발유 및 경유 판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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