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낮 최고기온 34.9도···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
제주 낮 최고기온 34.9도···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
  • 제주매일
  • 승인 201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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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의 폭염 기세가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 제주시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4.9도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제주시 건입동의 낮 최고기온은 34.9였다. 이는 2002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고산 지역도 33.3도를 기록하면서 1988년 관측 이래 7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 밖에 서귀포 32.6도, 성산 32.2도 등 제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33도에 가까운 기온을 나타냈다.

한편 일본남쪽해상에서 이동하는 제10호 태풍 ‘담레이(DAMREY)'의 영향으로, 1일(오늘) 폭염의 기세를 꺾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른 오후에 제주도남쪽먼바다에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며, 늦은 밤에는 태풍주의보로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서부와 북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면 더위가 한풀 꺾이겠으나 태풍이 지나가면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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