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의혹 개입 윗선은 없는가
특혜의혹 개입 윗선은 없는가
  • 제주매일
  • 승인 201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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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심사에서 1위였던 작품이 2위로 밀려나고 2위였던 작품이 1위를 차지했던 이른바 ‘제주복합체육관 신축공사 설계 심사 특혜 의혹“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의혹이 다른 의혹을 부르는 꼴이다.

 첫 번째 설왕설래(說往說來)는 도가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기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이야기다. 설계비 예산 6억3천만원의 제주복합체육관 설계 공모에는 5개 업체가 참여 했다. 그런데 심사결과 작품심사에서 1위를 했던 작품은 2위로 밀려나고 2위였던 작품은 1위로 올라선 것이다.

 도가 1위였던 작품을 2위로 떨어뜨리면서 감점기준으로 내세운 이유는 설계 설명서의 ‘지질 때문‘이었다는 황당한 것이었다. 이 업체는 다른 4개 업체와 마찬가지로 일반적 관례에 따라 공모에 제출한 도면 설명서를 두꺼운 종이로 사용했다.

 그러나 2위에서 1위로 올라선 업체는 유독 이러한 관례를 무시하고 일반 복사용지(백색)를 사용했다. 관례를 무시한 업체는 1위로 올라서고 관례에 따른 1위 작품은 2위로 떨어지는 희안한 심사결과다. 도가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기위해 일을 꾸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러한 일이 실무자 선에서 맘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 위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래서 그 윗선과 선정업체와의 커넥션에 대한 설왕설래가 나오는 것이다. 특혜의혹이 명쾌하게 밝혀져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설계업체 선정과 관련해 불순한 의도가 개입되었다면 설계공모는 다시 실시해야 하고 관련 업체는 여기서 퇴출되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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