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의 소비심리 및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은 나아졌지만 향후 6개월 후의 경기, 고용, 물가, 금리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확대됐다.
2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7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07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 109보다는 2포인트 하락했으나 기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소비지출전망CSI(110→109)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고 있어 소비지출의 증가를 전망하는 가계비중이 우세했다.
소득계층별로는 최하위 및 최상위 소득계층에서는 소비증가 전망이 축소된 반면 하위 및 상위 소득계층에서는 소비증가 전망이 확대됐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가계부채수준에 대한 인식은 전월과 동일(107→107)하게 나타난 가운데 향후 6개월 후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증가할 것으로 보는 전망(101→103)이 소폭 확대 됐다.
그런데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경기판단CSI(80→75) 및 향후경기전망CSI(86→81) 모두 전 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는데 현재 경기판단에 있어서는 최하위 계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층에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됐다. 또 향후 6개월 후 경기에 대해서는 최상위 계층은 긍정적 인식이 늘어난 반면 하위 및 중위계층은 부정적 전망이 크게 확대됐다.
취업기회전망CSI(88→86)는 전 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하며 향후 취업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 비중이 늘었다.
이와 함께 물가수준전망CSI(135→134)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여전히 상승전망이 매우 우세한 상황이다.
자산가치는 향후 6개월 후 주택 상가(97→97)의 가치에 대해서는 전 월과 동일한 수준에서 상승보다 하락 전망이 우세한 반면 토지 임야(105→100)의 경우에는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하며 향후 가치하락을 전망하는 비중이 확대됐다.
금융저축(94→90)은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인식이 확대된 반면 주식(84→88)은 자산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소폭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