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위 업무보고서 지적…“전체의 2.2% 불과, 선택·집중 필요”
25일 김우남 국회의원(민주통합당, 제주시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정부가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위해 투자한 예산은 2조 2710억원이다.
그러나 제주의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위한 투자액은 3개 지구 604억원으로 전체의 2.2%에 불과하다.
더욱이 현재 추진중인 3개 지구의 사업비 집행율도 성읍 58%, 옹포 45%, 함덕지구 15%에 불과해 진척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초 내년 완공예정이던 성읍지구도 예산배정의 문제로 사업기간이 3년 연장됐다.
제주의 경우 지형적 특성으로 농업용수의 대다수를 지하수에 의지하고 있지만, 지하수 개발 이용량도 적정개발량의 97%에 이르렀고, 과다 취수로 인한 지하수위 하강과 해수침투 현상 등이 나타고 있어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이 절실하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농림수산식품위 업무보고에서 “대체 수자원인 지표수나 바다로 흘러가는 용천수 등을 수자원으로 개발하는 제주형 농촌용수개발사업에 대한 집중과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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