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요가 늘고 저비용항공사의 운항증대 등으로 제주공항 여객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출발 여객)은 433만65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9만8118명 대비 11.2% 늘었다.
이처럼 여객실적이 증가한 것은 주5일제 시행 등으로 인한 제주여행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국내선 전체 여객은 109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1% 늘었다.
이 기간 김포공항은 381만2572명을 실적을 보여 10%의 증가율을 보였고, 김해공항은 6.6% 증가한 132만7231명의 실적을 보였다. 이와 함께 광주 5.7%, 청주 1.3%, 여수 4.3%, 인천15.9% 각각 늘었다. 반면 대구 0.8%, 울산은 6.2%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제주노선 비중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KTX 개통으로 인한 지방공항 수요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1.5%포인트 상승한 78.4%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국제선 여객도 중국 및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크게 늘었다. 상반기 제주공항 국제선 실적은 46만42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2% 증가했다.
상반기 국제선 항공여객은 228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6% 늘었다.
제주를 비롯해 인천 11.5%, 김포 29.1%, 김해 23.1%, 무안 6.6% 각각 늘어난 반면 대구는 4.4%, 청주는 16.8% 각각 감소했다.
한편 상반기 저비용 항공사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47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늘었다. 이에 따른 여객 분담율도 2.6%포인트 상승한 43.1%를 기록했다. 특히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저비용항공사의 수송분담율이 56%까지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반기 역시 하계휴가와 함께 여수세계박람회, 추석연휴, 중국의 국경절 등 연휴기간 여행수요와 함께 저비용 항공사의 노선 확충 등으로 국내와 국제선 여객 모두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