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주지역 전월세 거래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제주지역 전통 이사 풍습인 신구간의 특색도 점차 사라져가는 모습이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주지역 전월세 거래건수는 16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2%(5건) 늘었다.
올 들어 도내 전월세 거래건수는 지난 1월 415건에서 2월 440건으로 신구간이 있는 기간에 집중돼 있는 모습이지만, 3월 247건, 4월 194건, 5월 223건 등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1월 거래건수는 지난해 516건에 비해 19.6% 줄었고, 2월 거래건수도 지난해 537건에 비해 18.1% 감소한 반면 4월에는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했고 5월에는 26.7%, 6월 3.2% 각각 늘었다.
제주지역인 경우 매년 신구간을 전후해 이사를 하는 풍습이 있어 1월과 2월 이사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점차 분산되는 양상이다.
한편 6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9만76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2% 감소했다.
전월세 계약유형별로는 전체주택의 경우 전세 6만3700건, 월세 3만3900건(보증금 없는 순수 월세 제외)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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