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업구조를 반영한 ‘산업경쟁력지수와 경제행복지수’를 개발하는 연구와 연차적으로 지역의 미래모형을 설계하는 ‘제주 미래연구 보고서’작업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다.
제주상공회의소 산하 부설기관인 제주지역경제연구센터는 지난 23일 상의 회의실에서 연구위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연구위원회의를 갖고, 지역경제의 발전 모델을 새로운 틀에서 제시하기로 하고, 세부사업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우선 경제연구센터는 지역경제를 종합적·총체적으로 판단 할 수 있는 제주 산업경쟁력 지수와 경제행복지수 개발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올해 안에 지수개발을 완료하고, 매년 자료를 축적해 나가며 상공인 경영활동에 유용한 지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생성되는 개별적인 지표들은 그 지표가 측정하고 있는 대상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하지만 각 분야에 대한 개별적인 정보보다는 관련 있는 분야를 종합적·총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정보의 활용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연구위원들은 제주의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비전을 제시 할 수 있는 제주미래에 관한 연구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동안 많은 워크숍 등에서 미래 제주산업의 모습들이 제시 됐지만 경제, 사회 등 전반적인 미래연구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데 문제의식을 같이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연구위원들은 수출 1조 달러 달성과 함께 범세계 제주인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한 글로벌 제주상공인대회 부활을 상의에 적극 요청했다.
연구위원들은 “수출1조 달러 달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국제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지 않아 수출활로를 개척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한 예로 호주 한인회를 방문했을 때, 제주상품 수출기반을 만들어 놓았다가 교류가 끊겨 흐지부지 된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상의는 경제연구센터에서 제안된 연구개발 과제에 대해 상의 상임의위원회에 의안을 제출, 의결과정을 거치고 난 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