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트센터 연습실 활용책 '오리무중'
제주아트센터 연습실 활용책 '오리무중'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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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시공 논란 속 도립예술단 떠나…도, "다각적 검토"

 

완공 2년만에 부실논란에 휩싸인 제주아트센터. 그 중심에 있는 지하 2층 연습실 활용을 놓고 제주도가 고민에 빠졌다.

23일 제주시 문화예술과 등에 따르면 현재 추진중인 도립예술단 전용연습실(애월읍 하귀1리 옛 농업기술센터 부지) 조성이 9월말께 완료된다.

당초 도립예술단은 지난 2010년 5월 제주아트센터가 준공된 이후 지하 2층에 연습실을 마련·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연습실이 통풍과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습기가 많이 차고 곰팡이가 피면서 도저히 상주 연습이 힘든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물이 새기도 하고 연습장 천장 위로 통풍시설 등이 배치돼 소음 또한 심각했다.

이에 도립예술단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제주시는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옛 농업기술센터 부지에 전용연습실을 조성하는 것이다.

아트센터를 관리하고 있는 제주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른 예술단체의 상주 연습실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환기와 소음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 경우 대규모 공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재 연습실로 계속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전시시설로 변경할 것인지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천 아트센터 운영과장은 “지하연습실 활용을 놓고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히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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