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0일 또, 29명 단속 13명 면허취소 등 입건
‘음주운전 단속’이 사전 예고된 가운데서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는 운전자가 여전히 상당 수에 이르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음주운전 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휴가철 음주운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달 한달 동안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유흥가와 주요 휴양지 주변 등 음주운전 취약지에서 일제히 예고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달 첫 금요일인 지난 6일 오후 8시부터 도내 30개소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여 18명을 적발, 11명(면허취소 4명.면허정지 7명)을 형사입건하고 단속 수치가 미달한 7명에 대해 훈방조치했다.
또, 지난 13일 금요일 실시된 두 번째 단속에서 음주운전자 16명이 적발돼 9명(면허취소 3명.면허정지 6명)이 입건됐고, 20일(금요일) 세 번째 단속에서도 13명(측정거부 1명.면허취소 7명.면허정지 5명)이 입건되고, 16명이 훈방됐다.
특히 제주경찰청은 음주운전 단속 사전 예고제를 시행하면서 좀 더 빨리 예고 사실을 도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주초부터 지방청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 북 등을 통해 음주운전 단속 장소를 사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전 단속 예고제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되는 운전자가 단속때마다 15명~30명에 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여전히 많은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은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운전자들의 의식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 시민은 “누구든 음주운전은 절대 해선 안 된다”며 “다만, 경찰의 인터넷 위주의 사전 단속 예고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분석한 후 직접 운전자 대상의 계도 및 캠페인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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