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이 모두 증가로 전환됐다. 하지만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일부 상호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조치로 인해 여수신이 모두 줄었다.
다만 영업정지 조치가 월초에 이뤄진데다 4월 중 이미 대부분의 예금 인출과 대출금 상환이 이뤄지면서 감소폭은 크게 축소됐다.
2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5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비은행금융기관이 증가로 바뀌고 예금은행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큰 폭 증가로 전환(△1311억원→+1473억원)됐다.
예금은행 원화대출금(5월 말 잔액 6조1642억원)은 가계대출 감소폭이 줄어든 데다 기업대출과 공공 및 기타대출이 늘면서 전 달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243억원→+912억원)됐다.
기업대출은 공동주택과 관광숙박 시설의 신규건축에 따른 시설자금 수요가 늘면서 증가폭이 확대(+385억원→+843억원)됐고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및 주택대출 감소폭이 축소(△163억원→△50억원)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5월말 잔액 4조4587억원)은 상호저축은행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타 금융기관이 모두 늘어나면서 증가로 전환(△1554억원→+561억원)됐다.
상호저축은행은 일부 상호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따른 신규대출 중단과 기존 대출금의 상환으로 감소했으나 대부분의 대출금이 4월 중 상환되면서 감소폭은 그게 축소(△2155억원→△15억원)됐다.
이와 함께 예금은행 수신(5월말 잔액 6조5405억원)은 제주도의 예산집행과 법원 보관금 인출로 공공예금과 별단예금이 줄었지만 저축성예금 및 양도성예금증서 발행이 크게 늘면서 소폭의 증가로 전환(△1886억원→+251억원)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9조1258억원)은 상호저축은행의 감소폭이 줄어든 가운데 나머지 금융기관이 모두 늘어나면서 증가로 전환(△1631억원→+971억원)됐다.
상호저축은행은 월 초 일부 상호저축은행에 대한 대량인출이 이뤄져 수신이 줄어들었으나 영업정지 조치 이후 인출이 중단되면서 감소폭은 전 달에 비해 크게 축소(△2449억원→△108억원)됐다.
한편 5월 말 제주지역 예금은행 대출연체율은 0.66%로 전 달(0.59%)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 0.68%로 전 달에 비해 0.07%포인트 상승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08%포인트 상승한 0.6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