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학력갖추기 예산, 또다시 충돌 '예고'
제학력갖추기 예산, 또다시 충돌 '예고'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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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결산심사]특성화고 개편, 예술고 설립 등 도마에

사상 초유의 부동의-부결 사태까지 몰고갔던 제학력갖추기 평가 예산이 다시 한번 충돌을 예고했다.

19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297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결산심사에서 강경식의원(통합진보당, 이도2동乙)은 제학력갖추기 평가 예산 편성을 문제삼았다.

강 의원은 "제학력 갖추기 평가 예산을 예전과 같은 금액으로 다시 올릴거냐"고 추궁했다.

이에 장우순 도교육청 행정국장은 "9월 초에 다시 올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교육청에서 자꾸 갈등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물론 교육청의 입장도 있겠지만 갈등을 해소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 아니냐"며 질타했다.

특히 강 의원은 "9월달에 올려서 삭감되면 또 부동의 할거다"며 "부동의하고 부결되고 연말까지 끌고 갈거냐"고 비판했다.

이에 장 행정국장은 "의원님들을 찾아가 충분히 협조를 구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현우범 의원(민주통합당, 남원)은 특성화고 개편을 도마에 올렸다.

현 의원은 "특성화고의 목적이 취업아니냐"며 "그런데 도내 모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10%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화진 부교육감은 "특성화고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개편하면 30% 이상 취업이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자 현 의원은 "지금도 모 특성화고는 취업률이 60~70%가 된다"며 "상황이 이런데 30%가 말이 되냐,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위성곤 의원(민주통합당, 동홍동)은 예술고와 체육고 설립을 지적했다.

위 의원은 "도내에서 연간 400명 정도의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며 "학교폭력 문제도 있겠지만 공부를 우선시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 의원은 "예술고, 체육고, 대안학교 설립 요구를 해도 교육청은 안되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교육청이 학생들을 몰고 있는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부교육감은 "실태를 파악해 그에 따른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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