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심해서 한반도 미기록종 15종 발견돼
제주 심해서 한반도 미기록종 15종 발견돼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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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수심 60m서 집게류 등 확인

▲ 이번에 발견된 미기록종들. 좌측 상단부터 알로갈라테아 엘레강스, 폰토이데스 안케리, 오돈토조나 엔시세라, 쿼드렐라 고로나타
제주 심해서 한반도 미기록종 15종이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1월부터 5월까지 제주심해(수심 60m)를 탐사한 결과 갯가재류 1종과 십각류 14종 등 15종의 한반도 미기록종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발견된 미기록종 중 공생성 무척추동물생물은 집게류 2종과 새우류 8종, 게류 1종 등 11종이며, 갯가재류 1종과 새우류 3종 등 4종은 바닥의 돌이나 부착생물 주변에 서식하는 종으로 확인됐다.

특히 집게류인 알로갈라테아 엘레강스, 새우류인 폰토이데스 안케리와 오돈토조나 엔시세라는 한국미기록속이며, 게류인 쿼드렐라 고로나타는 한국미기록과인 트라페지데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심해에서 희귀종이 다수 발견된 것은 태양의 영향이 작고 연중 수온이 10~15℃로 일정하며, 태풍 등 물리적 영향이 적어 수심이 낮은 곳과는 서식처 환경과 생물상이 다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번 발견으로 이종생물의 공진화(여러 종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진화해 가는 것)를 확인할 수 있는 종 특이적 연구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탐사는 산업, 군사 분야 등 특수목적 용도로만 이용돼 오던 트라이믹스 심해잠수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미탐사 지역인 수심 60m까지 탐사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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