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지정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2007년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 공원 인증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으로 등극한 제주의 지질자연환경 관련 내용이 내년부터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다고 한다.
도는 18일 ‘유네스코 3관왕 제주‘ 관련 내용이 (주) 금성출판사가 발행하는 중학교 2학년 교과서 ’매체를 이용하여 발표하기‘ 단원에 수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수록한 교과서는 2013년 개정교육과정인 검정교과서로서 각 학교별로 채택해 사용한다고 한다.
제주의 생물다양성과 지질 등 빼어난 자연과학 분야를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가르친다는 사실만으로도 제주도민으로서는 기쁨이자 자랑이다.
제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하고 인증한 자연과학분야 3관왕 등극 외에도 올해 세계7대자연경관지의 하나로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제주의 빼어난 풍광과 자연환경 지질학정 가치가 국제적으로 공인 받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국정교과서에 까지 수록하게 됐다는 사실은 여간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도민뿐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누려야할 기쁨인 것이다.
생물권 보전지역은 생물종 다양성의 보물창고라 할 수 있다. 제주가 그렇다는 것이다. 생물지리학 적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생태계, 제주의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이 인정되고 공공기관이나 지역공동체가 함께 지속가능성을 공유할 가치를 세계가 인정한 것이다.
세계가 인정하고 국정교과서에 실릴 만큼 빼어난 제주의 가치는 소중하게 보존하고 가꾸어야 할 도민적 의제나 다름없다. 그러기에 한번 3관왕에 올랐다고 손을 놓아서는 아니 된다. 그 지위가 영원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생물권 보전지역이든, 세계자연유산이든, 세계지질공원이든 재평가를 통해 지정과 인증이 철회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유네스코 3관왕 사실에만 매달려 자만하지 말고 철저한 보전활동과 관리 연구 등 제주자연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개발위주에서 보전과 보호를 바탕으로 한 도정 추진이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