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처리 최적(광역)화 필요성
폐기물처리 최적(광역)화 필요성
  • 제주매일
  • 승인 20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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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모 일간지에 도내에서 운영 중인 공공시설물에 연간 투입되는 유지관리 비용이 해마다 늘어남에 따라 운영난을 겪고 있다는 내용과 더불어 오는 2014년 이후에는 연간 1000억원 상당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는 기사가 실린 바 있다.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물이지만 운영관리에 따른 인력과 재원이 투입되는 만큼 운영재원을 줄여 나갈 방안이 모색되어야 하겠다.

  작년 하반기 환경부에서는 전국의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해 실태조사와 분석을 통하여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효율적인 운영과 운영재원을 줄여 나갈 수 있는 폐기물처리시설 최적(광역)화 추진방침이 시달되었다.

종전의 폐기물 처리는 쓰레기 발생지역인 시군, 읍면 단위의 소규모 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으로 운영비 과다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되었으나, 최적(광역)화는 서로 인접한 여러 지자체를 하나의 공동처리구역으로 설정하고 광역화 설비를 구축하여 처리효율을 증대시키고 불필요한 운영비를 줄여 나가도록 하는 내용이다.

도내에도 가연성쓰레기를 소각 처리하는 소각장시설과 음식물자원화시설을 양 행정시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소각장을 도 단위의 광역소각시설로 운영할시 연간 30억 원을 음식물 처리시설을 통합 운영할 시에는 연간 15억 원 상당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에서는 소각장과 음식물 처리시설을 도 단위의 최적(광역)화로 통합 운영될 수 있도록 건의한 바 있다.

  일찍이 선진국인 유럽이나 일본, 싱가폴 등은 쓰레기 분리수거로 재활용을 생활화 해 나가고 있으며, 광역화로 대형 소각장을 구축하여 대부분의 발생쓰레기를 소각으로 처리해 나가고 있다. 또, 전주시를 비롯한 도외지역 여러 지자체에서도 서로 인접한 지자체간의 업무협약을 통해 쓰레기 처리에 대한 공동협력과 폐기물 처리시설 광역화로 운영재원을 줄여 나가는 선진사례를 접하고 있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수함으로 공간 활용의 제한이 불가피함에 따라 매년 늘어나는 쓰레기 발생량과 매립장 매립용량 포화로 인한 쓰레기 대란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기존의 매립 방식과 소규모 처리방식에서 벗어나 폐기물처리시설 최적(광역)화 설비를 조속히 구축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하고 운영재원의 절감을 도모함은 물론 유네스코 세계자연과학분야 3관왕의 빛나는 청정제주의 자연환경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환경시설관리담당  김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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