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제주방문…4.3 명예회복 등 약속
제주를 찾은 유력한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제주를 '평화의 섬, 에코 아일랜드'로 추진하겠다고 시사했다.
16일 제주를 방문한 문재인 상임고문은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평화의 섬, 에코아일랜드' 구상을 밝혔다.
문 상임고문이 밝힌 '평화의 섬, 에코아일랜드'는 평화의 섬 제주이미지와 탄소제로 제주의 환경을 관광산업에 접목시켜 가치를 극대화 하는 것.
문 상임고문은 "고려 말 묵호의 난, 가까이는 제주4.3에 이르기까지 제주가 겪었던 불행한 역사를 딛고 진상규명과 공동체적 보상을 넘어 화해와 용서, 상생과 발전으로 나아가는 길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 위해 ▲해군기지 문제의 민주적적 해결과 국제평화 거점으로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위상 강화 ▲4.3의 진상규명 및 유족 및 관계자의 명예회복과 보상 ▲유네스코 3관왕과 해양산업이 조화되는 '에코아일랜드 육성'과 이를 통한 일자리 혁명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자치권과 재정역량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될 국가분권균형위원회 산하에 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 평화의 섬 에코아일랜드 특별전략 등 제주발전 과제를 지원하는 제주특위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해군기지와 관련해서는 "국익을 위해서는 해군기지는 필요하다"면서도 "현재 진행중인 강정해군기지는 일단 중단한 뒤, 민주적 절차와 주민 합의에 기초해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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