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항공교통향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공항 항공교통량은 6만2056대로 지난해 상반기 5만6254대 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에서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다.
올 상반기 국내 항공교통량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27만1000여대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 기간 인천공항은 12만3051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7.3% 증가했고 김포공항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9% 증가한 8만1448대를 기록했다.
여수공항은 지난 5월 개최한 ‘2012 여수세계박락회’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5월에는 40.5%, 6월에는 50.1%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교통향이 증가한 것은 주5일 수업 전면시행으로 연휴를 이용해 가까운 외국이나 제주를 여행하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저비용 항공사가 동남아, 중국, 일본, 제주노선에 집중 운항함으로써 동남아 노선, 한-중 노선의 교통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일평균 13.4%, 8.1%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토부는 저비용 항공사의 동남아, 중국 등의 단거리 국제노선의 지속적인 증대, 여름방학과 더불어 행해지는 항공사이벤트, 유류할증료 인하 등으로 여행객과 교통량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증가하는 교통향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교통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관제인력 증원배치, 여름철 기상악화에 대비한 교육훈련 실시, 교통향을 분산할 수 있는 항공로 개발 등을 통해 항공교통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