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취수 증량 문제 날선 비판 이어져
지하수 취수 증량 문제 날선 비판 이어져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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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 “시민단체, 공식사과 없을 시 법적 책임” 경고

지하수 취수 증량허가 문제와 관련 한국공항주식회사(이하 한국공항)와 도내 시민단체 간 날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공항은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경실련 등 제주도내 일부 시민단체들이 한국공항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며 16일까지 언론 정정보도와 공식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압박했다.

한국공항은 “일부 시민단체들이 지하수 취수 증량허가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한진 제주퓨어워터 제품을 시중 호텔,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통해 시판하고 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하지만 2010년 수 개월간 1개 호텔에 한시적으로 납품한 사실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한국공항은 “이에 따라 지난 5일과 11일 2차례에 걸쳐 허위사실을 공개적으로 유포한데 대한 해명과 언론 정정보도,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며 “하지만 제주경실련 등은 이 같은 요청에 대해 지금까지도 어떠한 근거 제시나 해명조차 하지 않은 채, 오히려 당사에게 과거와 현재의 모든 오프라인 판매처를 공개하라는 등의 동문서답식 억지 주장을 언론을 통해 보도하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공항은 “이는 허위사실 유포사실에 대한 초점을 흐려 사회적 비난을 모면하고, 그 책임을 오히려 한국공항에 전가하려는 시도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16일까지 언론 정정 보도와 공식 사과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지난달 22일 제295회 임시회에 상정된 한국공항(주)의 지하수 증산 동의안 처리를 보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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