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착과량이 해거리가 심했던 지난 2010년에 비해 11%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3%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노지 온주 착과량은 지난해 대비 3.4% 적고 해거리가 심했던 2010년에 비해서는 11.4%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차 생리 낙과량은 6월 주·야간 온도가 높아 작년보다 다소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가 작년보다 9% 감소했지만 2010년에 비해서는 14% 증가했다. 제주시는 작년보다 16% 증가하고 2010년에 비해서는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귀포시 지역은 5월 최고 기온이 전·평년보다 높아 봄순 발생량이 많고 양분경합과 1차 생리 낙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노지 온주 성목면적은 지난해보다 3.1%, 2010년에 비해서는 3.5% 각각 감소한 1만7000ha로 나타났다. 착과는 양호했으나 생리낙과가 많았고 과실비대가 작아 단수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됐다.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8% 줄어든 53만t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7월 상·중순의 2차 생리 낙과량, 과실 비대기 및 성숙기와 수확기 강우량 등 기상여건에 따라 생산량이 변동될 가능성은 있다.
한편 올 들어 6월 현재 하우스온주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42% 적은 1300t에 머물렀다. 이는 면세유 단가 상승에 따른 경영비 부담으로 가온시기를 지연하거나 만생종 및 월동온주로 재배작형을 전환한 면적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7월 출하예상량은 작년보다 11% 줄어든 2000t으로 조사됐으며 8월 출하량도 작년보다 5% 정도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7월 하우스 온주 가격은 상품 3kg에 2만1000원~2만4000원으로 작년보다 15% 정도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유류비 상승 등 생산비 증가로 출하량이 작년보다 적고 산지가격은 작년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