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중국인들의 선호관광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제주공항 국제선 직항로를 통한 외국인 입국자와 제주무사증 입국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1일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공항 국제선 직항로를 통한 출입국자는 50만97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만2213명 대비 74%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 출입국자는 46만5193명으로 전체 출입국자의 91%를 차지했다.
특히 외국인 입국자는 23만51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4942명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3만4114명으로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57%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7만5621명(32%), 대만 1만4114명(6%) 등이다.
이와 함께 제주무사증 외국인 입국자는 9만67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218명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무단이탈자는 지난해 126명에서 143명으로 13.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제주를 찾는 외국인 입국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과 함께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선호관광지로 제주도가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외국인 입국자 증가세는 올 하반기 개최되는 제주 세계자연보존총회와 인천공항-제주공항 간 무사증 환승제도 추진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하반기에 심사인력 10명을 추가로 증원, 늘어나는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신속하고 친절한 출입국심사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제주무사증 이탈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