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귀포시 지역을 중심으로 볼록총채벌레 밀도가 높아지고 있어 감귤원에 대한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도내 21개소 감귤원을 표본으로 조사 결과 지난 2일 현재 1개 트랩당 평균 67마리의 볼록총채벌레가 잡혔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처음 조사한 5월 16일 8마리가 잡힌 것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남부지역(서귀포시 동지역, 남원읍)이 115마리로 가장 많이 잡혔고, 북부와 서부지역은 각각 48, 49마리로 비슷했으며 동부지역은 13마리로 가장 적게 잡혔다.
이처럼 복록총채벌레 발생 밀도가 늘어난 것은 지난 5~6월 가뭄에 이어 장마철에도 기온이 총채벌레 증식에 비교적 좋은 조건(발육적온 21~25도)인 데다 강수일수도 적었기 때문으로 당국은 분석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서귀포시 남원을 중심으로 한 산남지역의 감귤원은 볼록총채벌레 발생 밀도가 높아 방제가 필요하다”며 “이외 지역도 농업기술센터의 전문가와 상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