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직원 정신건강 향상 프로그램 운영
119대원들의 정신건강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소방서(서장 조성종)는 최근 각 부서별로 직급별 5명씩 모두 55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향상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면접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만족 한다’ 26명(48%), ‘비교적 만족 한다’ 14명(25%), ‘보통이다’ 7명(13%), ‘만족하지 않는다’ 8명(15%)으로 나타나 119대원의 정신건강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소방서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은 지난 3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것으로 향기와 음악 감상 그리고 스트레칭 등 모두 5개 프로그램이다.
119대원의 정신건강은 계속되는 대기근무 긴장과 신속하게 출동해야 하는 업무압박감 그리고 사고수습 과정에서 잠재되어 발생하는 PTSD 즉, 외상 후 스트레스 등이 대표적이다.
음악 감상인 경우 점심시간대와 체력관리 시간대에 집중 운영해 직원은 물론 민원인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조기 발견을 위한 전문 심리상담사를 자체 운영하고 있으며 상급기관인 제주소방방재본부가 제주한라병원 측과 지난 2월 소방정신건강 진료센터 협약을 맺는 등 보다 체계적인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직원의 정신건강 문제로 희망하는 근무 부서로의 배치를 추진하고 있어 소방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제주소방서 소속 직원 가운데 외상 후 스트레스 증세를 보이는 직원은 2012년 6월말 기준 5명으로 모두 치료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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