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공무원 1565명 몰려…읍면동은 731명 '찬밥'

10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297차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범)의 제주시 업무보고 자리에서 의원들은 읍면동의 업무가중을 도마에 올렸다.
현재 제주시 소속 공무원은 무기계약직 906명을 포함해 모두 2296명.
그러나 본청 공무원은 1565명(무기계약직 791명 포함)인데 반해 읍·면·동은 731명(무기계약직 115명 포함)명에 불과하다.
박주희 의원은 “제주시 본청은 정원대비 현황이 더 많고 읍면동은 인원이 부족하다”며 “반면에 읍면동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5급 이하 승진 전보를 제주시에 할 수 있지 않느냐”며 “읍면동은 주민들의 삶과 직결되기 때문에 충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상오 제주시장은 “읍·면·동 직원들의 업무가중은 잘 알고 있다”며 “신규 공채가 되면 교육후 읍면동에 배치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고충홍 의원은 읍·면·동장 재량사업비(지역현안사업비) 삭감을 지적했다.
재량사업비는 탄력적 행정 운영을 위해 배정됐었지만 지난해 감사원 지적에 올해부터 폐지됐다.
고 의원은 “현장에서 최일선으로 뛰는게 읍·면·동장인데 재량사업비 전액삭감은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김 시장은 “읍·면·동장들이 현지에서 원할히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도 정책당국과 협의해 재량사업비 부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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