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고지 없는 단수, 입주민 큰 불편
사전 고지 없는 단수, 입주민 큰 불편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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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주공아파트 4단지, 10일 오전 20분간 단수

10일 오전 한때 제주시 화북주공아파트 4단지 아파트(810세대)에 사전 통보 없이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단수는 오전 9시께부터 약 20분간 이뤄졌는데 사전에 단수 통보를 받지 못한 입주민들은 관리사무소에 항의전화를 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4단지 아파트에 사는 강모씨(41)는 “전날 야근으로 출근 시간을 늦춰 샤워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아 황당했다”며 “단수가 이뤄질 예정이면 사전에 통보를 해야 하지 않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부 고모씨(52)는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가기위해 머리를 감고 있는데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아 20분간 욕실에서 꼼짝도 못했다”며 “물이 다시 공급되고 잠시 후 사과방송이 나왔지만 원인설명은 일언반구도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화북주공 4단지 관리사무소는 “이날 고가수조 수위조절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단수가 이뤄졌다”며 “수조에 물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단수 우려가 있는 작업이 이뤄질 경우 며칠 전 미리 통보를 하거나 야간 작업을 통해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관리사무소의 해명은 구차한 변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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