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신용불량자의 대부분은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신용회복지원 실적에서 추정된다.
18일 신용회복위원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신용회복지원을 받아 채무 조정을 완료한 사람은 모두 508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30~40대가 60.5%(3077명)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20대가 14.92%(759명), 50대가 8.87%(451명), 60대 이상이 1.95%(99명)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신용회복자 비중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이들 연령에 신용불량자가 두껍게 분포하고 있다는 말이다.
특히 20~40대까지 신용회복자 비중은 무려 75%에 이른다.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연령에서 신불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본인은 물론 지역경제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지난해 신용회복자의 평균 부채규모는 3천만원 이하 소액채무자가 45.18%, 3천만~5천만원 이하 27.51%, 5천만~1억원 이하 18.15%, 1억원 초과 9.16% 순으로 소액채무자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월 소득규모는 100만원 이하가 48.1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100만~150만원 34.27%, 150만~200만원 12.50%, 200만~300만원 4.60% 등이었다.
직업별로는 봉급생활자가 42.7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영업 20.51%, 일용직 11.93%, 전문직 0.41%, 기타 24.40%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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