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묵 조각展 ‘빈 의자와 빵의 진화’열려
한국의 원로조각가로 널리 알려진 조성묵 작가는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장 설치미술작품 이후 빈 의자 시리즈 작품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인간에 대한 상징으로 보여지기 보다는 인간적 정황을 대체하기 위한 ‘작위’ 명상형태로 작품성을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우리생활과 가장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의자라는 일상적 오브제를 부재와 현존의 대비라는 이율배반적 명제 표현으로 조각가의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또한, 최근 금호미술관(2010년도)에서 개최된 ‘빵의 진화(The Progress of Bread)’ 개인전을 통해 발표된 ‘우산과 빵’ 등 발포수지 이용 작품은 인간적 관련성을 지닌 대표적 오브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시장 현장 설치 국수작품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조형미술의 다양성과 동시대 미술의 무한성을 느끼게 하고 있다.
제주의 자연을 표현한 돌담과 문화를 상징하는 폴리우레탄 빈 의자 작품은 오늘날 문명조화의 필요성을 관람객 모두가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여름 미술관 나들이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저지문화예술인 마을 입주작가와의 릴레이 전시방식으로 모자 소품작품은 예술인마을 갤러리노리에서 전시하고 있으며, 전시기간은 7일부터 오는 8월28일까지이다.
(전시안내=710-7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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