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은 친절마인드의 근간
소통은 친절마인드의 근간
  • 제주매일
  • 승인 201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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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 딜레마의 법칙...

이 법칙은 사람들이 딜레마 상황에 빠지면 의심과 이기심 때문에 모두 최악의 선택을 하고 만다는 법칙이다.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있다.

두명의 죄수를 분리 신문하면서 침묵 아니면 자백을 선택하게 하여 둘 다 침묵하면 1년형, 둘 다 자백하면 5년형, 한 명만 자백하면 자백하는 사람은 풀려나지만 상대는 10년형을 받는다는 조건을 줬을때, 두 죄수는 언제나 상대방의 결과는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최대화 하는 쪽으로 움직이게 된다는 것이다. 즉, 이때 두 죄수는 서로 상대방이 끝까지 침묵하리라고 믿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자신만의 이익을 최대화 하는 배신의 길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는 둘 다 5년형을 받는 것이 되고, 이는 둘 다 배신하지 않고 1년형을 받는 것보다 나쁜 결과가 되고 만다.

이 이론은 1950년대 미국 최초의 싱크탱크 회사인‘랜드사’소속 과학자들이 발견해서 공식화 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비열함이나 악덕의 문제는 아니다.궁지에 몰렸을 때 과연 자신의 불행을 담보로 타인을 100%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심지어 우리는 종종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본능이 자신의 이성을 배신하는 것도 경함한다.
 
그렇다면 결국 인간은 절망적인가?  자, 이제 이 법칙에서 소통과 단절의 문제를 생각해 보자. 두 죄수가 소통이 가능했다면 당연히 둘은 의논을 통해 침묵의 길을 선택했을 것이다. 문제는 단절이다. 단절은 생각의 에너지를 안으로 향하게 하여 자기중심적 사고를 불러 일으키고, 그것은 관계속에 살아가는 세상살이에서 자칫 외통수를 만들어내기 쉽다.

그렇지만 이럴 때도 돌파구는 있다. 두 죄수 사이에 육중한 단절의 벽이 막혀있다 하더라도 신(神)과의 소통은 열려있다. 두 죄수가 상대를 믿는 것이아니라 신의 약속을 믿으며 그것을 따라가면 최선의 선택이 가능해진다. 여기서 비로소 그 유명한 성경구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증거니...’라는 말의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변화무쌍한 인생살이에서 언제나 신과의 소통문제를 잊지 말기를!

서로간의 단절의 벽을 허물고 원만한 소통이 이루어질때 비로소 글로벌 친절마인드가 생겨나게 되고 대 시민 행정서비스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뿌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내가 베푼 작은 친절의 씨앗은 커다란 열매가 되어 다시 돌아오고, 아주 작고 사소한 친절이 세상을 바꾸기도 한다는 말, 마음속에 늘 간직했으면 좋겠다.

제주시 총무과 주무관 백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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