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시 감소 효과 큰데도 착용률 여전히 저조
자동차를 운전할 때 안전띠를 착용하면 교통사고시 사망.부상 등 예방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으나 착용률은 여전히 저조하다. 4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도내 지역별 안전띠 착용률은 제주시 55.6%(4월 교통안전공단 조사), 서귀포시 39.5%로 아주 낮았다.
그나마 오토바이 안전모를 포함한 제주지역 안전띠 착용률은 69.97점으로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전국 평균 74.79점에 비하면 낮은 착용률이다.
안전띠를 착용하면 대체로 운전자와 동승자의 사망사고가 약 20~30% 정도 들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올 들어 서귀포경찰서의 사망 교통사고 분석 결과는 이를 잘 말해 주고 있다. 지난 4월25~6월22일 사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7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0명에 비해 3명이 감소했다.
서귀포경찰서는 서귀포시 지역의 안전띠 착용률이 전국 최하위(4월4일 조사)로 나타남에 따라 같은 달 25일부터 안전띠.안전모 미착용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따라서 지난 달 5~8일 읍.면.동 지역별로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서귀포시 안전띠.안전모 착용률은 56.1%로, 4월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특히 경찰은 이 조사에서 안전띠를 착용한 경우 운전자는 21.1%, 동승자는 30% 이상의 치사율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안전띠와 안전모는 운전자와 동승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중요한 창구인 만큼, 핸들을 잡기 전에 반드시 안전띠.안전모부터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