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비싼 몸값 당분간 지속
채소 비싼 몸값 당분간 지속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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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배추·무·감자·양배추 등 산지 출하량 크게 감소

물가 상승률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지만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부담은 당분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배추와 무, 감자, 양배추 등 채소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7월 배추 산지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작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보다 단수는 3% 증가했으나 봄배추 출하량이 많아 출하가 지연됐던 지난해보다 출하면적이 18%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7월 배추 전체 출하량은 저장 출하 물량이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산지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보다 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가격 역시 상품 10kg기준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이 산지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가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 대비 25%, 평년보다는 9%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가을배추 출하기 가격이 낮았기 때문으로 콩이나 무로 대체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무 역시 최근 주산지의 지속된 가뭄에 의한 작황 부진으로 7월 출하량이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무 가격은 이달 중순까지 높은 시세를 유지하다 노지봄무 중 생육 지연된 물량과 준고랭지 물량이 출하되는 하순 이후에나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감자는 7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 감소하고 도매가격은 평년과 지난해보다 높겠고 강수량이 많을 경우 고랭지 감자의 작황에 영향을 주면서 가격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양배추는 지난해 같은달 보다 20% 감소한 물량이 산지에서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매가격 역시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고추와 양파는 지난달 하순 대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양배추를 제외한 가을작형 엽근채소 재배의향면적은 배추 25%, 무 16%, 감자 6%, 당근 4%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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