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래도전' 농수축협 현장- <1>제주시농협
-제주 '미래도전' 농수축협 현장- <1>제주시농협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최초 예수금 1조원 돌파…전국 1등급 농협 대열 진입

-제주 '미래도전' 농수협 현장-  <1> 제주시농협

농수축협은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대의 흐름에 맞서 농촌과 농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변혁의 시기를 맞았다. 메이저 유통업체에 맞서 지역 농산물을 제값에 팔아주기 위해 변신을 요구받고 있다.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지역 농수축협을 찾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도내 최초 예수금 1조원 돌파…전국 1등급 농협 대열 진입

지난 4월 1일로 창립 37주년을 맞은 제주시농협(조합장 양용창)은 전 조합원이 적극적인 조합 사업이용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 발전해 왔다.

제주시농협을 이끄는 양용창 조합장은 그 동안 조합경영에 있어 ‘희망의 농업, 생기 넘치는 농촌, 선진일류 복지농협 구현’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조합을 중심으로 농업인 조합원을 비롯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다함께 진정한 상생과 협력 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제주시농협은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1등급의 건실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전국 선도 농협으로 우뚝섰다.

특히 지난해 11월11일에는 도내 지역농협 최초로 ‘상호금융예수금 1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차별화된 선진 금융서비스 제공에 주력한 결과다.

이와 함께 농협중앙회로부터 친절봉사 전국 1위(원노형지점), 마트사업 전국 1위와 경제사업 총 실적 전국 2위, 판매사업 전국 3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제주시농협이 전국 1등급 농협 대열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3월 취임한 양 조합장의 탁월한 경영능력과 직원들의 열정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시농협은 농산물 유통시장 장악력을 높여 생산자·고객과 조합원이 함께 혜택을 누리는 ‘윈윈’전략을 집중 발굴해 나가는 등 상생 운영을 위한 유통혁신을 이뤄 나가고 있다. 먼저 농업인 조합원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농협, 고마운 농협을 만들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과 신뢰경영을 기반으로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제주시농협은 관내 13개 지점과 농산물공판장 1개소, 농산물자재센터 2개소, 농협주유소 3개소, 하나로마트를 통해 농협 이미지를 살리는 동시에 제주농산물인 시민들의 먹거리를 공급하는 창고이자 제주농업인의 대표적인 토종 유통 선두주자로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시농협 하나로마트가 고품질 농축산물 전문매장으로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마트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중 제주산 농산물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육지부 농산물과 품목이 겹칠 경우에는 제주산 농산물 가격이 높더라도 제주산을 우선 구매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액을 보더라도 지난해 898억원 이상의 매출액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역 농업인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이 차지할 정도다. 여기에다 170명 이상을 고용하며, 지역 고용난 해소에도 한 몫 하고 있다.

0 조합원 및 농가 발전 노력

제주시농협은 조합원 및 지역농가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우선 농협 성장에 주춧돌이 돼 그 동안 묵묵히 조합발전에 동참한 원로조합원에 대한 우대대책 마련과 여성조합원의 조합경영 참여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농산물 판매확대를 위한 공선회조직 육성, 현장 지도사업으로 농업인의 농업소득 증대, 농업인 지원역량 확충을 위한 지도지원 등 농업인들의 관심사항을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도 농업인 조합원의 실익증대를 위해 다양한 환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농협 최초로 2007년부터 시행된 조합원복지지원제도는 조합원에게 입원비 및 암치료비를 지원해 주고 있으며, 올해에는 원로조합원 부부에게 무료장수 사진 촬영 행사를 전개하기도 했다.

제주시농협의 환원사업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농작업상해보험 무료가입, 조합원자녀장학금, 친환경농자재, 종자소독제, 농약구매비용, 농기계무상수리 및 부품비, 수매 농산물포장재 및 소장포장자재, 출하농산물 유통비, 녹비용보리종자 계약재배, 소형농기계 임대사업, 친환경농업 및 품목별 교육지원 등 다양하다.

여기에다 동·서부지역에 농협주유소를 개장해 관내 농업인 및 지역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유류를 공급, 경제부담도 덜어 주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도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기탁, 결식아동 급식비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 등의 자율적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도내 지역농협 최초로 경제적 어려움과 영농활동 등으로 장기간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조합원 여성결혼이민자들 중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지원사업에 적극 나서 3가정을 선발해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선택해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제주시농협이 모든 분야에서 전국 1등급 농협 대열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체계적인 경영관리를 통한 경영안전화를 바탕으로 조합 경쟁력 확보 및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실익사업 확대 등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과 열정을 밑바탕에 두고 투명경영체제를 확고히 다져왔기 때문이다.

제주시농협이 경영효율을 높이고 체질을 개선, 더욱 탄탄한 경영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익적 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인터뷰> 양용창 제주시농협 조합장

지난 1년간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오르지 조합원의 복지증진과 편익위주의 사업을 위해 주력해 왔습니다.

현재 우리 농업에 막대한 영향을 줄 한·미FTA 발효와 한·중 FTA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또한 유럽 재정위기에서 비롯된 글로벌 경제침체 속에서 저축은행사태 및 가계대출 부실증가에 따른 금융불안과 소비심리 위축은 전반적인 경제성장 둔화로 이루어 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임기동안 유통혁신과 금융수익력 증대에 변화를 도모하면서 안정적인 성장, 발전 속에서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농협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조합원님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서부지역 농산물복합유통단지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효율적인 유통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또 복합선과기능을 갖춘 직영선과장 현대화사업으로 농산물 경쟁력 강화와 함께 농산물 해외수출 등 유통시장 다변화를 통해 농가수익을 향상 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양질의 농산물 생산과 풍요로운 삶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영농지도 체제의 정착과 조합원 의료비지원 확대, 원로조합원에 대한 복지지원사업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익적 기업으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사회환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지역사회의 중심체로서의 역할을 강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선진금융기법의 도입과 창구환경 개선, 고객감동을 심어주는 전사적인 CS추진을 통해 지역선도 금융기관으로서 입지를 공고히해 지역종합금융을 주도 해 나가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