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해외시장 개척 마케팅 전략 시급
제주삼다수 해외시장 개척 마케팅 전략 시급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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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순이익 18% 불과, 원가 절감 방안 마련 필요

제주삼다수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프리미엄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제주도와 함께 지난달 28일 제주도개발공사 강당에서 ‘제주삼다수 해외시장 진출계획’을 주제로 제30차 제주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삼다수는 국내 판매에 비해 수출 실적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체계적인 수출전략을 마련,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수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장규모가 크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잠재고객 대상 홍보 강화, 대기업과의 제휴 등 적극적인 시장 개척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프리미엄 시장 공략과 관련했더는 “국내외 프리미엄 생수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만큼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공략을 통해 해외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특히 새롭게 런칭한 프리미엄 생수인 ‘한라水’의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해외 유수 프리미엄 생수제품과 같이 스토리텔링을 잘 만들고 이를 적극 홍보, 해외 소비자들에게 어필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수익성 제고와 최근 소비 트랜드에 맞는 전략 수립도 주문했다.

실제 도 개발공사의 지난해 매출액 순이익률은 약 18% 정도에 불과, 원가 절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최근의 윤리적 소비에 맞는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플라스틱 용기를 유리병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또한 고령화의 진전에 따라 경제력을 갖춘 노년층을 겨냥한 공략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제주삼다수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지하수 증산을 통해 생산량 증대가 필요하며, 증산에 따른 지하수 고갈 문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제주지역에 연간 유입되는 지하수 15억t중 5억t만이 농업용수(3억t), 생활용수(2억t) 등으로 활용되고 나머지는 용천수로 배출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제주삼다수의 취수허용량 135만t(3700t/일)은 지하수 증산에 따른 고갈문제를 염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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