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웃고' 건설업 '운다'
제조업 '웃고' 건설업 '운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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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기업경기 조사결과…비제조업 자금 및 채산성↓

도내 기업경기가 업종별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제조업은 매출이 확대되고 채산성이 좋아진데 반해 비제조업은 건설업을 중심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도내 22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 및 자금사정 조사결과에 따르면 6월 제주지역 기업 업황BSI는 89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90에서 99로 지난달에 이어 상당폭 상승하며 기준치(100)에 근접한 반면 비제조업은 3포인트 하락한 89를 기록하며 채산성 및 자금사정이 악화됐다.

6월 매출BSI는(5월 96→6월 94) 제조업이 확대(95→98)된 반면, 비제조업(96→94)은 소폭 하락했다.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88→82)은 6포인트 하락했고 음식점 및 숙박,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2포인트 하락한 100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채산성BSI(94→91)도 제조업(95→99)은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94→90)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제품판매가격BSI(109→112)는 전월(+8포인트)에 이어 상승(+3포인트)을 지속했다.

제조업 생산BSI(97→101)는 생산이 증가한 기업비중이 다소 확대되면서 5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제품재고수준BSI는 전월과 동일한 93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채산성이 악화 등으로 비제조업의 자금사정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자금사정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89를 기록한 가운데 제조업(88→95)은 확대된 반면 비제조업(93→89)은 하락했다.

자금조달여건BSI(96→92)은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외부자금수요BSI(101→103)는 소폭 상승했다.

한편 도내 기업들이 회사를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은 경쟁심화(24%)를 꼽았으며 이어 원자재가격 상승(17%), 내수부진(17%),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3%) 순으로 나타났다.

5월에 비해서는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른 애로는 다소 확대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수기 등 계절적요인 등에 대한 애로는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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