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객 1년새 20% 늘어...1980년 보다는 7倍
웰빙 바람에 신이 난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잇따라 한라산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지난해 한라산 4개 코스를 이용해 산에 오른 등반객은 66만8794명으로 2003년도 55만7656명에 비해 20% 증가했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등반객 수는 1980년 8만8802명에 비해 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1일평균 1800여명이 한라산에 오른 셈이다.
가장 인기가 있는 코스는 어리목 등반코스로 지난해 22만4946명이 이용했고 그 다음은 영실코스 22만3381명, 성판악코스 18만9145명, 관음사코스 3만1322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자연휴식년제 시행으로 2003년 3월부터 성판악과 관음사코스에 한해 정상 등반을 허용하면서 국내외 관광객의 한라산 등산이 늘었고 웰빙붐을 타고 주말, 휴일에 한라산을 오르는 도민이 늘면서 전체적인 한라산 등산객 수를 증가하는 영향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등산객 증가로 인한 등반로 유실과 생태계 복구 및 식생 복원을 위해 올해 37억8500만원을 투입, 각종 복구 및 복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또 한라산 국립공원에 대한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 탐방안내센터도 운영키로 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