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 야간관광 자원화 안 될까
반딧불, 야간관광 자원화 안 될까
  • 제주매일
  • 승인 20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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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서귀포시 일부 중 산간 지역은 야간이면 ‘반딧불’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하원동 법정사 일대, 돈내코 계곡, 천지연폭포 일대, 영남동 일대, 그리고 안덕면 군산 등 5곳에 수만 마리의 반딧불이가 집단으로 서식, 떼를 지어 날아다니면서 점멸성(點滅性) 발광(發光)을 함으로써 보기 드문 ‘반딧불’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 연구소 팀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귀포시 중산간 지역에 대한 조사에서 확인 됐다. 이들 지역 이외에도 서귀포시 중산간 전 지역에는 ‘반딧불이’가 골고루 서식하고 있었지만 특히 환상적일 정도로 수 만개의 ‘반딧불’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은 하원 법정사 등 5군데가 가장 환상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반딧불이’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다. 하지만 청정성과 적당한 습도, 먹이 자원 등 환경 민감성으로 멸종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귀포 지역에는 새로운 서식지가 발견되고 있으며 개체군(個體群) 또한 다른 지방에 비해 월등히 많아 벌써부터 제주가 ‘반딧불이 천국’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연구팀의 얘기가 아니더라도 당국은 앞으로 적극적,  체계적인 조사와 보호 대책을 세워야 한다. 또한 야간관광자원이 부족한 제주로서는 환상적일 정도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반딧불’의 비상(飛翔)을 활용할 방안도 연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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