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향후 지역경기 더 어렵다"
서민들 "향후 지역경기 더 어렵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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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전망도 부정적 시각 우세…소비심리도 위축

내수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유럽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다.

특히 체감경기 악화와 고용여건 둔화 우려, 체감물가 불안 지속, 가계부채 문제, 역(-)자산효과 우려 등 소비심리에 대한 부정적 측면이 크게 확대돼 소비 부진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내놓은 ‘6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민들의 소비심리 및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을 기록 전월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올 초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지만 전월 대비 하락폭으로는 지난해 3월(11포인트↓)이후 가장 큰 폭이다.

현재생활형편CSI(96→92) 및 생활형편전망 CSI(102→95)도 전월 대비 모두 하락 하면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생활형편에 대해서는 중위 및 상위 소득계층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으며 향후 6개월 후 생활형의 경우 하위 및 최상위 소득계층에서의 부정적 전망이 크게 확대됐다.

가계수입전망CSI도 99에서 94로 5포인트 하락하며 6개월 후의 가계수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대됐다. 소비자지출전망CSI는 6포인트 하락한 110을 기록하며 소비지출의 증가를 전망하는 가계비중이 우세했다.

경기, 고용, 물가, 금리에 대한 불안감도 전체적으로 확대됐다.

현재경기판단CSI(88→80) 및 향후경기전망CSI(96→86) 모두 전월대비 크게 떨어졌다. 소득계층별로는 하위 소득계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부정적 인식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최하위와 중위 계층에서의 부정적 인식이 많았다.

이와 함께 취업기회전망CSI는 80으로 전월 대비 8포인트 하락, 취업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비중이 크게 늘었으며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인 135를 기록,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히 우세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과 비슷한 111로 여전히 상승할 것이라는 인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7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가계부채전망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101로 기준치에 근접, 향후 6개월 후 가계부채 감소 및 증가전망 비중이 비슷했다.

현재가계저축CSI(94→88) 및 가계저축전망CSI(96→93)은 모두 전월대비 하락, 현재는 물론 향후 6개월 후의 가계저축도 감소할 것으로 보는 인식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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