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여학생들, 해병대 병영체험하며 '구슬땀'

최근 해병대가 마련한 여대생 병영체험에 참가한 양 모 씨(20.여)는 “비록 1박2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전투복을 입고 흘린 땀방울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군제주방어사령부는 지난 25~26일 이틀간 해병93대대에서 제주대학교 여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병영체험 캠프를 마련했다.
체험 첫날인 25일 부대에서 전투복과 탄띠, 수통 등 개인물품을 지급받은 이들 여대생들은 가장 먼저 제식훈련을 받으며 여성으로서 느끼지 못했던 군인의 절도와 패기를 실감했다.
역시 병영체험의 압권은 서바이벌 장비를 이용한 ‘각개전투’였다.
이 부대 각대전투 교장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여대생들은 실제 야간 전투상황 속에서 적을 찾아 교전을 벌이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체험했다.

제방사 관계자는 “비록 신체적으로는 남성에 비해 약한 여성이지만, 훈련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과 국가 수호의 중요성을 알고 극기와 자신감을 얻는 값진 기회가 됐다는 참가자들의 소감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제방사는 “앞으로도 도내 대학 등 학교에서 병영체험을 요청할 경우 부대 작전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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