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유재복)는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 및 보안검색장을 대합실 중앙지역으로 확장 이전해 26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여행객들의 동선이 짧아지고 대합실 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는가 하면 여객처리능력도 크게 향상되게 됐다.
그동안 국내선 출발장은 동쪽 끝에 위치해 있어 여객동선이 길었을 뿐 아니라 여행객들을 분산시키지 못해 혼잡이 가중됐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제주공항 리모델링 공사가 오는 7월 마무리되면 여객 수용능력은 기존 연간 1197만명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난 2302만명까지 확대된다.
이와 함께 출발장 내 보안검색장은 1935㎡에서 2411㎡로 넓어지고 검색장비는 7대에서 11대로 확충됐다. 이에 따른 시간당 처리능력 인원도 2520명에서 3960명으로 37% 증가하게 됐다.
또 외국인 무사증 확인부스는 당초 1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했으며 혼잡 시 1개소 추가 증설해 4개소까지 운영할 수 있게 되는 등 고질적으로 발생하던 외국인 관광객 혼잡이 대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기와 건물을 연결하는 탑승교는 2대를 추가해 기존 5대에서 7대로 늘어난다.
유재복 본부장은 “올초 항공사 카운터를 좌우측으로 분산배치한데 이어 출발장을 대합실 중앙지역으로 확장 이전함으로써 규모나 시설면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신공항으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주공항 이용객에게 한층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기존 출발장 등에는 상업시설을 배치키로 했는데 기존 상업시설 개수보다 향 후 14개소 정도가 추가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