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 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이 큰 폭 감소했다.
2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4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예금은행 대출의 증가폭이 줄어든 데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이 크게 줄면서 큰 폭의 감소로 전환됐다.
예금은행 원화대출금(4월말 잔액 6조730억원)은 기업대출은 증가했으나 공공 및 기타대출의 증가폭이 크게 줄어들고 가계대출이 감소하면서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961억원→+243억원)됐다.
비은행금융기관(4월말 잔액 4조4026억원)은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는 증가했지만 상호저축은행이 크게 줄면서 큰 폭으로 감소(-55억원→-1554억원)했다.
금융기관의 수신도 예금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크게 줄면서 큰 폭의 감소로 전환(+3220억원→-3517억원)로 전환됐다.
예금은행(4월말 잔액 6조5154억원)은 저축성 예금을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로 전환(+2599억원→-1886억원)됐다.
비은행금융기관(4월말 잔액 9조287억원)은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 증가했으나 상호저축은행 수신이 크게 줄면서 큰 폭의 감소로 전환(+621억원→-1631억원)됐다.
이는 상호저축은행 재무건전성에 대한 불안심리 확산으로 인해 예금잔액의 절반을 상회하는 인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4월 상호저축은행 수신은 전달 -80억원에서 -2449억원으로 큰 폭 감소했다.
한편 4월 기준 제주지역 예금은행 연체율은 0.59%로 전월 09%에 비해 하락했다.
이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0.54%포인트 하락한 0.61%로 큰 폭 하락한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08%포인트 상승한 0.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