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 일제고사 폐지 촉구
내일 전국적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시행되는 가운데 전교조 제주지부가 시행 중단과 폐지를 촉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무한경쟁을 유발하는 일제고사를 폐지시키고 정상적인 학교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고등학교는 말할 것도 없이 초등학교 6학년도 0교시부터 문제를 풀고 쉬는시간, 점심시간을 줄여가며 문제를 풀고 있다"며 "대다수의 학교가 방과후 보충수업을, 일부 학교는 야간수업과 주말반도 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평가과목의 진도를 맞추기 위해 소위 기타과목인 음악, 미술, 체육, 도덕 창의재량수업은 뒤로 미쳐지고 있고, 그 시간에 학생들은 문제푸는 기계처럼 국, 영, 수 문제풀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교과부는 시·도교육청 평가에 일제고사 결과 반영을, 고됴육청은 일제고사 성적을 올린 학교와 교사에서 포상을 하며 경쟁과 서열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시교육청 장학사가 교사들 밥 사주며 일제고사 성적 올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제학력갖추기와 전국 일제고사로 학교는 병들어가고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교때부터 경쟁에만 내몰리고 있다"며 "성적 지상주의로 인해 학생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일제고사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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