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견, 일가족 4명 구하다
119구조견, 일가족 4명 구하다
  • 고안석 기자
  • 승인 2012.0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려니 숲길 산행서 길잃어…구조견이 찾아내

119구조견이 산행에 나섰다 길을 잃은 일가족 4명을 구조했다.

지난 23일 오전 11시 49분께 제주시 교래리 사려니 숲길 산행에 나섰던 제주시 이도2동 강모(남, 43세)씨 일가족 4명이 숲길 코스를 벗어나면서 길을 잃어 119로 구조를 요청했다.

당시 강씨의 일가족은 아내 이모씨(37), 10살과 13살 된 아들 두 명과 함께 산행에 나섰다 길을 잃을 것.

제주소방서(서장 조성종)119구조대는 당시 기상상황이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장마전선 북상으로 인해 오후부터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구조견을 동시에 투입, 수색활동에 나선지 10여분 만에 구조견 다감(수컷.7살)이 강씨의 일가족을 찾아냈다.

119구조견 다감은 지난달 17일 성산읍 신풍리 외곽지역 소나무 숲에서 치매를 앓고 실종돼 숨진 오모씨(남.82)를 찾아냈고 18일에는 대정읍 곶자왈에서 신변비관으로 가출해 숨져있는 강모씨(남.49)를 찾아내 가족에게 인계했다.

제주소방서가 운영하고 있는 119구조견은 다감(수컷, 7살, 견종 세퍼드)과 수호(수컷, 3살, 견종 스프링거) 2두가 있다.

119구조견은 지난 2000년 도입되었으며 지난해까지 210여 건의 각종 실종사고에 출동 모두 36명을 찾아냈다.

한편 구조된 강씨 가족은"119구조견에게 도움을 받을 산행이 될 줄 몰랐고 가족들이 사고 없이 구조되어 너무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