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수 활용한 가뭄 해소책 바람직
용천수 활용한 가뭄 해소책 바람직
  • 제주매일
  • 승인 201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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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가 상습 가뭄지역인 서부지역에 용천수를 활용한 농업용수 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제주시 한경면과 그 접경인 서귀포시 대정-안덕 지역은 제주도의 대표적 가뭄 상습 지역이다. 특히 한경면은 도내에서 연간 강우량이 가장 적은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이곳 농민들은 가물 때마다 물 걱정이요, 농사용 물 값 또한 부담이다.

 바로 이러한 지역에 용천수를 활용, 농업용수를 공급해 준다니 농민들의 기대가 매우 클 것이다.

 이들 지역에서 바다로 흘러내리는 용천수가 1일 2만5000t이나 된다고 한다. 제주도는 이 물을 끌어들여 농업용수로 활용키 위해 2013년까지 71억4500만원을 들여 저수 능력 3000t의  배수지 6군데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송-배수관 29.1km 개설도 물론이다.

 우선 올해에는 8억5000만원으로 배수지 1개소와 송-배수관 1.6km만을 시설할 계획이지만 전체 사업이 완료될 경우 가뭄을 크게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제주도는 이러한 사업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제주도내 용천수들을 조사, 바다로 버려지는 물들이 있을 경우 이를 농업용수로 활용하게 되면 지하수도 보호되고, 물 값도 절약돼 일석 3~4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현재 부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강우기 냇물을 이용한 저수지에서 더 나아가 유원지로 조성할 수 있을 정도의 대규모 ‘냇물 댐’을 건설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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