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귀도 해역서 '넓미역 군락지' 발견
차귀도 해역서 '넓미역 군락지' 발견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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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OV 품종보호대상… 제주도 향토자원화 가능성 '높아'

▲ 차귀도 인근 해역에서 발견돼 넓미역 군락지 수중 촬영모습<사진제공=제주시>
우도에 이어 차귀도 해역에서 '넓미역 군락지'가 발견돼 향토자원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차귀도 천연구역보호내에서 수중모니터링 용역중(수행기관 에코이앤비㈜)가 넓미역 군락지를 발견했다.

넓미역은 요오드와 칼슘이 풍부하고 철분 등 미네랄 함량도 높은 기능성 식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우도 홍조단괴 분포해역과 한림읍 귀덕 해안에서 발견됐으며, 천연기념물 422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UPOV(국제식물품종보호동맹) 품종보호대상식물에 포함으며 자연군락의 규모도 점점 줄어들고 멸종가능성이 있어 현재 채취를 금하고 있는 상황이다.

차귀도 해역에서 발견된 넓미역은 수심 18~20m에 분포하고 있으며, 길이 0.3~1.5m, 너비 18~20㎝인 생장단계에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넓미역이 UPOV품종 보호 대상이고 우도에 이어 차귀도에서도 군락지가 발견됨에 따라 향토자원화 가능성이 높다"며 "서식환경을 보호하고 육종연구와 신품종 개발을 실시해 종자주권 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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