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내 택시 '올스톱'… 출근길 혼란 가중

전국택시업계는 최근 폭등한 LPG가격의 안정화 등을 촉구하며 이날 서울광장에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 도내 택시업계도 동참, 5000여대의 영업용·개인 택시가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0시까지 운행을 중단했다.
이에 제주도는 각 회사 및 공영버스 예비차량을 긴급 투입해 시민들 불편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제주시 지역은 출퇴근 시간대 및 심야시간에 8개 노선·27회 추가 투입하고, 서귀포지역도 5개 노선·8회 추가 운행된다.

그러나 아침 출근길에 급하게 택시를 잡던 시민들은 오지도, 보이지도 않는 택시에 당황해야만 했다.
자가용을 공업사에 맡겼다는 김모씨(34)는 "늦잠을 자서 급하게 택시를 잡고 있는데 보이지도 않는다"며 "부분 운행이라도 해야지 전면 운행을 중단하면 시민들은 어떡하라는 것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1교시에 기말시험이 있다는 대학생 이모씨(22, 여)도 "버스를 놓쳐 택시를 잡고 학교를 가야 하는데…"라며 "성적을 망치게 생겼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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