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작업현장 22.3% 전국 평균 두배…도·농격차 뚜렷
제주지역 취업자 가운데 야외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수가 전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해 뚜렷한 도농격차를 보여줬다.
19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나타난 근로 장소 및 근무지 현황'에 따르면 2010년 11월 1일 현재 제주지역 취업자는 26만7000명으로 이 가운데 18만9000명이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의 근로장소 분포를 보면 제주지역 사업장에서 일하는 취업자는 70.7%로 전국 평균 81.4%를 크게 밑돌았다.
밭이나 바다, 건설 및 토목 현장 등 야외 작업현장에서 일하는 취업자는 6만명으로 전체 22.3%를 차지, 전국 평균(11.6%)보다 두배 가까이 많았다.
이 외에 운송수단 4.2%, 거리 1.7%, 남의 집, 0.7%, 기타 0.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88.5%), 울산(86.2%), 대전(86.1%), 경기(85.7%) 등에서 사업장이 높게 나타났고 전남(33.9%), 경북(26.2%), 충남(24.2%), 전북(22.9%), 제주(22.3%) 등은 야외작업현장 취업자가 많아 뚜렷한 도·농 격차를 보였다.
한편 남자 취업자의 근로 장소는 사업장이 77.3%로 가장 높고 야외 작업 현장 13.9%, 운송 수단 6.2% 등의 순으로 분포하고 있었다.
여자 취업자는 사업장이 87%, 야외 작업 현장 8.6%, 남의 집 2.3% 순으로 집계됐다.
취업자의 연령별로는 연령이 적을수록 사업장이 높게 나타났고 연령이 많을수록 야외 작업 현장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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