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의 '지역경제 올인'
김 지사의 '지역경제 올인'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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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지역경제 살리기에 ‘올인(다 걸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천주교 제주교구의 사제(신부)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을 만났다. 지역경제 살리기에 천주교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지난 연말에도 개신교와 불교계 인사들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갖는 등 각계 각층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행보는 계속되고 있는 내수부진으로 국가경제 전반이 침체되고 도내 경제 역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취해지는 것임은 물어보나 마나다.
이것이 단순히 이벤트성 해프닝이거나 인기관리 차원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 지역경제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닐 뿐 더러, 김 지사가 경제 살리기를 도정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도와 시·군, 도내 경제관련 기관·단체는 물론 종교계까지 아우르며 범도민적인 경제 살리기를 추진하고 있는 데서 잘 드러난다.

그나마 예년에 없이 감귤 값이 좋아졌으니 망정이지, 제주경제의 추락상은 끝을 모르게 이어지고 있어 도백으로서도 서두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제주도의 자체 진단 결과는 김 지사의 연이은 경제 살리기 초청 간담회가 서서히 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하므로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라 하겠다. 즉, 간담회에 참가했던 기업, 기관, 종교단체들이 체감경기 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해서 상당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주도는 설날 연휴 관련 특수를 지역경제 살리기와 연계함으로써 침체된 경기를 진작하고 도민들에게 제주상품 우선 쓰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내일 오후 2시부터 제주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설날 맞이 제주상품 그랜드 이벤트’를 열고 제주상품 공급자와 구매자간의 만남의 장도 마련한다고 한다.
아무튼 김 지사의 ‘지역경제 올인’정책이 어느 정도까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는 전적으로 도민들의 지지와 참여에 달려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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