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급증에 인프라 미흡
관광객 급증에 인프라 미흡
  • 제주매일
  • 승인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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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관광 조수입은 이미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0년 3조3867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이를 훌쩍 넘어섰다.
 
 연간 조수입 6000억원대의 제주감귤산업이 제주 총생산액의 12.8%(2011년 기준)를 차지하고 농자재비용 유통 물류비 고용인력비 등을 합치면 1조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제주관광산업은 제주 경제를 주도하는 제주의 주력산업일 수밖에 없다.

 조수입 면에서 제주경제의 쌍두마차인 제주감귤산업을 앞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주경제에 미치는 관광산업의 비중이 얼마나 큰 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8년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입도관광객수가 한자리 수에 머물었던 것이 2009년부터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09년에는 652만명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율을 보였다. 2010년에는 758만명으로 전년 대비 16.2%,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5.3%가 증가한 874만명이 제주를 찾았다. 1000만명 관광객 시대 개막이 눈앞이다.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은 수직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105만 명이었다. 전년 대비 34.6% 증가한 것이다. 올 들어 1월에서 5월까지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99.7%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중화권 관광객이 주도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2009년 이후 매년 20%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5월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1%나 급증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는 제대로 구축되고 있나. 대체적 시각은 "그렇지 않다"다. 문제의 심각성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중화권 관광객 급증이 일시적 현상으로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들의 몸과 마음을 붙잡을 수 있는 수용능력을 확실하게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접근성 확대는 물론 쇼핑과 체험 관광 상품 개발,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와 함께 숙박·교통시설과 관광안내 요원 확충 등 매력 포인트를 높이는 일이다. 관광산업이 제주경제의 효자산업으로 확고히 자리 잡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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