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호전속 전통시장 냉랭
경기 호전속 전통시장 냉랭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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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4~5월 실물경제동향…시장경기동향지수 기준치 크게 밑돌아

최근 제주경제는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통시장의 느끼는 경기는 여전히 냉랭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7일 발표한 ‘최근(4~5월) 제주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4월 중 제주지역 소비는 대형소매점의 판매는 전년 동월 수준에 그쳤으나 도민들의 전반적인 소비지출의 흐름을 나타내는 신용카드 사용액은 3월 4.4%에서 4월 14.4%로 크게 증가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전년 동월 수준에 그친 것은 기저효과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4월 중 판매액(15.6% 증가)은 1~2월 및 9~10월 제외 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것은 휴일이 늘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레포츠 활동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편 시장상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3월 102에서 4월 108, 5월 111로 기준치(100)를 웃돌았지만 전통시장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시장경기동향지수는 43에서 65로 상승했는데도 불구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4월 중 건설 활동은 건축착공면적이 소폭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주춤했다.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3월 102.6%에서 4월 -3.2%로 주거용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비주거용이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다만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34.6%→18.7%)과 건축허가면적(-2.3%→22.4%)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건설수주액은 민간부문이 크게 늘었고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부동산 가격은 낮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월 중 전체 주택의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전월 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4월 중 토지가격은 전월 대비 0.1% 수준의 낮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편 5월중 관광산업은 관광객수(93만3000명)가 월별 규모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관광수입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호조세를 지속했다.

4월중 농산물 출하액은 월동무 출하량 증가와 양배추 가격 강세 등에 힘입어 증가로 전화됐고 수산물 출하량은 양식넙치 및 참조기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회복됐다. 축산물 출하량은 돈육 출하 부진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와 함께 제조업 생산은 식료품 및 비금속광물 생산이 늘어나면서 증가로 전화됐고 수출은 전자전기제품 및 농산물의 수출부진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입은 화장품 및 주류 수입이 크게 늘면서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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