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항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청장 부원찬)에 따르면 1단계 사업으로 내습 파랑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 중인 서방파제 1425m 축조공사는 지난 12월 말 기준 52%(740m)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207억원을 들여 하부 200m를 시공할 계획이다. 2001년 12월에 착공한 제주외항 1단계사업은 1693억원이 투입돼 오는 2007년 완공예정이다.
또 1203억원이 투입되는 제주외항 2단계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올해 착공된다. 2단계 사업 조기 착수를 위한 설계보상비, 기초 자료조사비, 환경영향평가 용역비 및 호안축조비 등 관련예산 65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사업 조기착수에 탄력이 붙게 됐다.
제주외항 1~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8만톤급 대형여객선 및 화물선2척(2만톤급) 등의 접안시설 확보가 가능, 제주관광 활성화는 물론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제주외항 2단계 사업이 2010년 완공되면 동방파제 및 인공섬 형태의 해양공원시설이 갖춰져 제주외항이 동북아 중심의 국제해양관광 항만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주해수청은 올해 제주외항개발사업을 비롯한 도내 항만 및 어항 시설 확충에 모두 64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계획을 보면 제주내항 어항분구사업과 준설시행을 위해 51억원이 투입된다. 서귀포항에는 172억원을 들여 외항안벽 및 남방파제 축조와 5천톤급 화물선 선석을 확보한다.
화순항에도 93억원을 투입, 화물야적장 확보와 부족한 접안시설을 확충한다.
이밖에 어항건설로는 하효항에 23억원을 투자, 방파제 50m를 축조하고, 모슬포항에는 21억원을 들어 물양장 137m를 축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