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5월 현재 2조원…관광객수 증감 기여도 중화권 대폭 확대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관광수입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관광객수 증감에 대한 기여도는 중화권 외국인 관광객은 대폭 확대된 반면 내국인 개별관광객 기여도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올 들어 5월 현재 제주관광 수입은 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 수입은 1조3000억원, 외국인 관광수입은 70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제주지역 관광수입은 지난 2009년~2010년 연평균 약 19%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3%대로 급성장하는 등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관광수입 증가는 입도 관광객이 사상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 5월까지 입도한 관광객은 378만5000명.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규모다.
특히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6월에도 도내 특급호텔의 경우 대부분이 80~9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어 제주관광의 호황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광객수 증감에 대한 중화권 외국인 관광객의 기여도는 대폭 확대됐지만 내국인 개별관광객의 기여도는 크게 떨어졌다.
올 들어 중화권 외국인 관광객의 기여도는 지난해 16.7%에서 49.2%까지 확대됐다. 반면 내국인 개별관광객 기여도(100% 기준)는 26.8%에 그쳤다. 내국인 개별관광객 기여도는 지난 2009년 87.9%, 2010년 76%, 2011년 110.4%를 기록했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